김용 "정청래 선거 인식 나태…서울 패배 외면 말고 책임져야"

입력 2026-06-06 19:33   수정 2026-06-06 19:39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김 전 부원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가 전국적인 민주당의 승리이며 서울의 패배는 아프다는 식의 당 대표의 인식은 나태하고 만연하며 민심과 너무나 차이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12 대 4라는 전체 숫자에 취해 승리를 자축할 때가 아니다"라며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탈환 실패를 비롯해 우리가 반드시 지켰어야 할 요충지들을 내어준 이번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 대표가 선거 평가위원회 구성과 백서 발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서둘러 '백서' 뒤로 숨거나 시스템의 문제로 돌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 실패와 부재의 무거운 책임은 마땅히 당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온몸으로 통감하고 짊어져야 한다"며 "철저하게 반성하고 처절하게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원장은 아울러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당선과 일부 지역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사안이 아니다. 야당을 말살하려 들던 정치검찰의 부활이자 힘들게 밝혀온 조작범죄의 은폐를 예고하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주장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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