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4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정부 규제와 대출 부담으로 매매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강남권 주요 단지의 전셋값은 불과 몇 달 상이에 수억 원씩 뛰는 모양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1일까지 동남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3.2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12%)의 3배에 육박하며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1.88%)도 크게 웃돌았다.
현장에서는 수 억원씩 뛴 실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전용 84.25㎡는 지9개월 만에 5억원이 급등하며 2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고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21.7㎡는 9개월 만에 5억원이 오른 30억 원에 세입자를 맞았다.
시장에서는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매물이 급감했다고 분석한다.
한편 전세가율이 높은 비강남권 지역에서는 이러한 전세난을 견디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매매가격을 끌어올리는 차별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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