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새 원내대표 선출…쇄신·통합 시험대

입력 2026-06-10 08:54  

국민의힘, 오늘 새 원내대표 선출…쇄신·통합 시험대

국민의힘이 10일 국회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임기를 열흘 앞두고 전격 사퇴하면서 지방선거 종료 7일 만에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이번 선거는 김도읍(4선·부산 강서)·정점식(3선·경남 통영시고성군)·성일종(3선·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의 3파전으로 구성됐다. 당권파인 정 의원과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김·성 의원이 맞붙는 구도로, 친윤(친윤석열) 구주류의 분화 여부 등 당내 세력 지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임 원내대표의 과제는 녹록지 않다. 장동혁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이후 거취 표명 요구에 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수습해야 한다. 아울러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바탕으로 당의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도 안게 됐다.

원내 전선도 복잡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을 저지하는 한편,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특검 추진,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의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등 대여(對與) 투쟁도 주도해야 한다.

한편 세 후보는 전날 초·재선 의원 주최 비공개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대로 가다간 2028년 총선, 나아가 2030년 대선은 정말 절망적"이라며 "원내대표가 되면 이제 '도로 친윤당'이란 소리는 더는 듣지 않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의원은 "의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받들어 우리 모두가 확고하게 공감할 수 있는 당의 올바른 방향성부터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통합을 이뤄낸 후 강력한 단일대오의 힘을 바탕으로 원 구성 협상을 주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여의도연구원부터 청년·여성 조직까지 우리 당은 변해야 한다"며 "변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고위 당헌·당규도 바꿔서 전당대회에서 1등 한 사람이 당대표를 하고 2~4등이 최고위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다선 의원들의 중진 역할 확대도 약속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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