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격을 낮춘 140만원대 2026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 핵심 기능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가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초호황으로 거둔 성과를 국민과 나누겠다는 취지에 따라 진행 중인 행사를 통해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11일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일반형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출시한 울트라·플러스 모델에 이어 제품군을 확장한 것이다. 'K-로봇청소기'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일반형은 비스포크 AI 스팀 시리즈에 탑재된 핵심 기능을 그대로 담았다. 실제 고온 세척·스팀 살균·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관리하는 '스팀 청정스테이션', 최대 45㎜ 높이 단일 문턱을 넘는 '이지패스 휠', 벽면 밀착 청소가 가능한 '팝 아웃 콤포' 등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그러면서도 가격은 140만~150만원대로 낮췄다.
국내 브랜드 강점으로 꼽히는 보안 기술도 갖췄다. 삼성전자 보안 솔루션 '녹스'를 적용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비스포크 AI 스팀은 녹스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보안 안정성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 중인 '감사 페스티벌' 행사 기간에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 중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AI 구독클럽'을 통해 구매하면 12개월 구독료를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일반형을 '올인원 2.0' 요금제로 구독할 경우 최대 약 57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지난달 기준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 다음 달 분양 예정인 약 1900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 옵션으로 국내 최초 선정되면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혔다. 입주민이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 모델 옵션을 선택하면 제품과 함께 가구장 공사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성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일반형 출시를 통해 K-로봇청소기 대중화를 이끌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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