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2일 13:1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대형 오피스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강남업무지구(GBD) 내 신축 프라임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대형 우량 임차인을 겨냥한 신규 업무시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3번지 일원에서 ‘강남역 L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강남역과 인접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2구역에 연면적 약 6만6000㎡ 규모의 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개발될 예정이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지는 테헤란로 업무 축과 강남대로 상권이 맞닿은 강남역 핵심 입지에 자리 잡고 있다. 서초로 일대는 지구단위계획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주변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강남 업무권역 확장의 주요 축으로 꼽힌다.
코람코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등 대형 임차인을 유치할 수 있는 신축 프라임오피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기준층 전용면적은 약 1650㎡, 층고는 4.5m, 천정고는 3m 수준으로 설계된다. 대형 로비와 어메니티 공간, 약 390대 규모의 주차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GBD는 대형 신축 오피스 희소성이 높은 권역으로 평가된다. 코람코 리서치&전략실에 따르면 GBD 내 연면적 4만9500㎡ 이상 프라임오피스는 20개 수준이다. 이 가운데 펀드·리츠 등을 통해 거래 가능한 자산은 6개에 그친다. 기준층 전용면적 1485㎡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오피스도 제한적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사전협상제도를 활용해 추진된다. 해당 부지는 사전협상을 통해 세부 개발계획을 정하도록 지정된 구역이다. 코람코는 업무시설 중심의 고밀도 개발을 위해 용도지역 상향, 공공기여, 건축계획 등에 관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K디앤디도 공동투자 및 협업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SK디앤디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약 72만6000㎡ 이상의 신규 오피스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 종합 디벨로퍼다.
코람코는 케이스퀘어 강남1·2, 여의도 TP타워, 케이스퀘어 데이터센터 가산 등을 통해 개발·운용 역량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프라임오피스 매입·관리, 데이터센터 개발, 물류센터 투자, 기업 보유 부동산 유동화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부문장은 “강남역 인근은 기업 선호도가 높은 핵심 업무지역이지만 대형 신축 프라임오피스 공급은 제한적인 권역”이라며 “인허가와 개발 절차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경쟁력 있는 업무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