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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검찰은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밀수한 혐의로 엔비디아 직원을 구금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에 이어 엔비디아 대만 직원의 중국 밀수까지 드러나면서 엔비디아칩의 중국 밀수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검찰은 지난 24일 해당 직원의 자택과 엔비디아 타이베이 사물실을 수색한 결과 장씨 성을 가진 이 남성을 위조 및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대만 정부가 엔비디아 직원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한 첫 번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앞서 대만에서는 AI 서버 재판매업체인 슈퍼 마이크로컴퓨터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직원들을 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칩 밀수 혐의로 구금했었다.
현재 엔비디아 칩의 중국 밀수와 관련한 조사는 총 8건이 진행되고 있다.
대만 당국은 지난 5월에도,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슈퍼 마이크로 서버를 중국에 밀수출하기 위해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일본을 경유해 금지된 엔비디아 AI칩이 탑재된 서버들이 중국으로 밀반출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이 중국에 판매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중국 주변 여러 국가들에서 운영되는 정교한 네트워크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수십억 달러 상당의 엔비디아 기반 서버가 통제를 위반해 중국으로 빼돌려졌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의 최고 기술담당자인 마이클 크라치오스는 지난 주 “문샷AI는 (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블랙웰 GB300 장착 서버를 태국에서 획득해 AI모델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AI스타트업인 딥시크의 창립자인 량원평은 최근 투자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엔비디아의 첨단 칩에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의 기술력이 미국에 뒤진다고 언급한 것이 외부로 알려져 일부 투자자들과의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의 수출금지에도 불구하고 중국내에 엔비디아 첨단 칩 암거래 시장이 광범위하게 형성돼있다는 주장을 확인시켜준다.
대만은 현재 중국에 대한 AI 칩 판매를 제한하는 자체적인 규제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라이칭더 총통 정부가 보다 강력한 정책을 검토하면서 첨단 칩의 수출 중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기술 우위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데 최근에는 TSMC의 한 임원이 중국에 영업 비밀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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