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AI 붐에 美 5월 수입물가 연 6.7%↑…4년만에 최고치

입력 2026-06-16 23:37   수정 2026-06-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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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수입 물가는 연료와 자본재 가격의 강세에 힘입어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 약 4년만에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5월 한달간 수입물가가 1.9% 상승했다고 밝혔다. 12개월간 수입 물가 상승률은 6.7%에 달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이다.

경제학자들은 관세를 제외한 수입물가가 4월의 1.9% 상승이후 5월에는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왔는데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4월에는 전월 대비 상향 조정된 2.0% 올랐으며 연간으로는 4.2% 높아졌다.

수입 연료 가격은 지난달 12.5% 급등했으며 4월에는 18.6%까지 올랐다. 수입 자본재 가격은 1.3% 올랐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급증이 수입 자본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주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3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고 생산자 물가는 3년반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물가상승과 노동시장 안정세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돼왔으나 이번 주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금리 전망에 큰 변수가 생겼다.

미국 연준은 이 날부터 이틀간 정책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 범위로 유지하되, 금리 인하 기조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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