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60일 시한' 최종 종전 협정 체결 로드맵 합의

입력 2026-06-22 11:55   수정 2026-06-22 12:36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첫 고위급 회담을 마쳤다. 양측은 향후 60일 안에 최종 종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호르무즈 해협과 레바논 관련 충돌을 관리할 장치도 두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종전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22일 새벽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란의 1차 회담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중재국들은 성명에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이행을 정치적으로 감독할 고위급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회는 향후 60일 이내 최종 종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로드맵에도 합의했다.

레바논 내 군사 충돌을 관리하기 위한 별도 장치도 마련된다. 중재국들은 "당사국(미국·이란)들은 MOU에 따른 레바논 내 군사작전 종료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중재국들의 조력 하에 당사국들과 레바논 간의 '갈등 완화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측 간 연락선이 구축됐다. 중재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목적으로 사고와 오판을 방지하기 위해 당사국 간의 '연락선'도 구축됐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앞서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했지만,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협상에 변수로 작용했다. 이란은 양해각서 타결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날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중재국들은 고위급 회담은 종료됐지만 실무 협상은 이번 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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