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배뇨 데이터 플랫폼 기업 하이제라네트웍스(Hygera Inc.)가 자동배뇨처리 기술 관련 연구 결과를 국제 비뇨의학 학술지인 International Neurourology Journal(INJ)에 게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김재헌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정인갑 교수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기저귀를 사용하는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자동 소변 흡인 기술의 사용성, 안전성 및 자동 수집 소변의 분석 가능성을 평가했다.
연구에 사용된 자동배뇨처리 시스템은 사용자의 배뇨를 감지한 후 소변을 자동으로 흡인·저장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기존 기저귀 기반 돌봄이 배뇨 후 흡수와 교체 중심이었다면, 이번 기술은 소변을 신속하게 분리·수집해 피부 노출 시간을 줄이고 소변 검체 확보를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임상 연구 결과, 자동 소변 흡인 기술을 통해 수집된 소변의 pH 측정값은 기존 병원 검사실 결과와 91.7%의 일치율을 기록했다. 박테리아 유무 검출에서는 정확도 91.7%, 특이도 100%를 나타내 배뇨 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검증했다.

하이제라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배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기저귀, 자동배뇨처리 돌봄로봇, 배뇨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배뇨 시점, 배뇨량, 배뇨 패턴, 교체 주기, 요성분 변화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위험 예측, 이상 징후 탐지, 건강 상태 모니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배뇨 데이터를 활용해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장기요양보험 체계와 의료기관, 요양시설, 재가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데이터 기반 배설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설관리 업무를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영역으로 확장하고, 개인별 건강 상태 변화와 배뇨 패턴을 지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하이제라는 향후 구독형 서비스, 시설 이용 라이선스, 데이터 리포트, 보험·공공기관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실증사업과 함께 일본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며, 확보된 임상 검증 결과와 배뇨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및 고령친화 산업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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