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파트너즈, 라피 아밋 와튼스쿨 교수 초청 좌담회 개최

입력 2026-06-24 15:11  


거버넌스 자문사 와이즈파트너즈(y’s partners)가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라피 아밋(Raffi Amit)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좌교수를 초청해 ‘K-거버넌스와 가업 승계: 답은 소통에 있다’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최승호 와이즈파트너즈 대표가 좌장을 맡은 이번 좌담회에는 아밋 교수를 비롯해 권준수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석좌교수, 소순무 법무법인 가온 고문변호사, 유진석 T.A.P. 대표,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 이병열 법무법인 가온 고문, 박영숙 와이즈파트너즈 사장, 양왕 와이즈파트너즈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첫 발표에 나선 양왕 부대표는 한국 패밀리 엔터프라이즈의 세대 전환을 위한 ‘K-거버넌스 승계 프레임워크’를 제안하며 소통(Communication), 성과(Performance), 이해관계자 지지(Stakeholders)의 세 가지 축을 강조했다.

양 부대표는 “승계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소통 부재”라며 “가족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한 대화 시스템 구축, 객관적 기준에 따른 후계자 평가, 그리고 내부 합의를 주주와 임직원 등 대외적 지지로 확장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승계는 지분의 이전뿐 아니라 미래의 분쟁을 예방하는 거버넌스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와이즈파트너즈는 전략 제안에 그치지 않고 패밀리 거버넌스 수립, 운영, 캐피탈 인게이지먼트 지원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 현장에서 함께 실행하는 거버넌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아밋 교수는 승계를 장기적인 프로세스로 정의하고, 소유·경영·지배의 3축을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구조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승계를 제대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가족 기업 거버넌스의 기본 틀과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 기업(Family Enterprise)은 단일 사업체(Family Business)를 넘어 가문(Business Family)이 보유한 비핵심 사업, 금융 자산, 패밀리 오피스, 자선 재단 등의 활동 및 자산 집합체를 모두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고, 패밀리 오피스는 단순한 개인 자산 투자 관리 조직(Private Asset Management)과는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패밀리 오피스는 가족과 가족 기업의 자산과 가족의 삶 자체를 함께 관리하는 조직으로 투자, 자산 배분, 승계, 상속, 신탁 설계, 패밀리 거버넌스, 소통, 리스크 관리, 다음 세대 교육, 자선 활동 등을 조율해 가족의 화합과 번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밋 교수는 가족 협의체(Family Council)와 가족 헌장(Family Charter), 독립 이사 제도를 갈등을 관리하고 신뢰를 제도화하는 핵심 장치로 꼽으며 “좋은 거버넌스는 문서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신뢰받는 조율자(Facilitator)가 있을 때 갈등도 성장의 기반으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또한 승계는 소유·경영·지배의 3축으로 거버넌스 승계를 구조화해야 질서있는 승계가 가능하다며 “유교 문화나 한국적 정서가 거버넌스를 어렵게 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문화적 특성이 절대적 제약이 아니라 결국 리더십의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적절한 조율과 신뢰받는 외부 파트너가 있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건강한 승계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한 승계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권준수 교수는 가족 내부의 심리적 역학과 기여도에 따른 갈등 조율에서 외부 파트너의 역할을 강조했다. 소순무 고문변호사는 까다로운 가업 승계 세제 혜택의 사후 관리 요건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진석 대표는 승계를 지분 이전뿐 아니라 장기적인 경영 시스템과 1세대 은퇴 자금 마련까지 통합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이병열 고문은 가족 간 갈등이 심할 경우 승계보다 분리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효상 원장은 국내 현실에 맞는 K-거버넌스 모델 구축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박영숙 와이즈파트너즈 사장은 “한국의 거버넌스 특성과 사회 변화 방향을 이해하고 고객의 생각과 바람을 제대로 들어줄 수 있는 파트너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입체적 시각으로 ‘배우기 위해 듣고, 듣기 위해 배우는’ 자세로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즈파트너즈는 패밀리 엔터프라이즈와 패밀리 오피스를 대상으로 승계 전략, 리더십 전환, 이해관계자 인게이지먼트, 위기 대응 및 평판 관리 등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버넌스 전문 자문사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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