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10% 급등…사상 최대 수출에 K뷰티주 '방긋' [종목+]

입력 2026-07-02 09:36  


화장품주가 2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대 화장품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기대가 커진 데다 인공지능(AI) 대형주에 쏠렸던 투자심리가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K뷰티의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15분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 대비 9.67% 오른 1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바글로벌(4.18%), 코스맥스(2.58%), 아모레퍼시픽(1.30%), 에이피알(0.85%)도 동반 상승 중이다.

K뷰티주의 상승세는 한국 화장품 수출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쓴 영향으로 읽힌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11억54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을 합친 중화권 수출액은 32% 늘었고, 중화권을 제외한 지역 수출액은 45% 증가했다.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침투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국가별로는 서구권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고 캐나다는 94% 늘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 45%, 영국 114%, 네덜란드 289%, 스페인 89%, 독일 69% 등으로 고성장세가 이어졌다. 일본(-3%), 대만(-8%), 아랍에미리트(-4%)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주요 국가 대부분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 호조와 달리 주가는 최근까지 부진했다. AI 대형주로 수급이 쏠리면서 화장품 섹터는 업황과 실적 대비 주가 괴리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주 들어 주도주 쏠림이 일부 완화되면서 실적이 견조한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1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생각보다 북미와 유럽 수출 모멘텀이 강력했고 아마존 순위도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유지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중국, 2025년 미국, 2026년 유럽으로 최대 수출 지역이 매년 바뀌는 글로벌 K뷰티 모멘텀의 다이내믹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예상치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현재 증권가 증가율 추정치는 15%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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