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웃돈 주고 샀다…경영권 분쟁 조짐에 주가 11% 뛴 회사 [종목+]

입력 2026-07-08 09:28   수정 2026-07-08 09:43

51% 웃돈 주고 샀다…경영권 분쟁 조짐에 주가 11% 뛴 회사 [종목+]


한미사이언스가 급등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8일 오전 9시9분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1850원(5.85%) 상승한 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엔 11.06% 상승한 3만51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전날 1727억원어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장외에서 매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게 경영권 분쟁의 재점화 가능성으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의 부인 홍지윤씨 외 6명으로부터 다음달 7~11일주식을 매입한다. 취득단가는 4만7920원으로, 전날 종가(3만1650원) 대비 51%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미 한미사이언스 지분 22.88%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은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이 28.15%로 높아진다. 여기에 한양정밀이 보유한 6.95%를 더하면 지분율이 35.1%까지 높아진다.

이번 신 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구도로 재점화한 게 수면 위로 드러난 모양새다. 신 회장이 한미약품그룹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는 논란이 불거질 때부터 업계 안팎에선 신 회장과 창업주 일가의 모녀 측의 사이가 벌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창업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어머니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누나 임주현 부회장의 편에 서기로 하면서, 지분율에서 창업주 일가가 신 회장을 앞선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앞선 경영권 분쟁에서 신회장은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미망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와 4자연합을 구성해 형제 측을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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