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덮친 6월 '살인 폭염' 관측 이래 최고 기록 경신

입력 2026-07-10 16:57  


지난달 '살인 폭염'에 시달린 서유럽이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살인 폭염'을 겪은 서유럽이 역대 가장 더운 6월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유럽의 평균기온은 섭씨 20.74도를 기록했다. 이는 1991∼2020년 30년간 평균 기온보다 3도 이상 높은 것으로, 관측 사상 역대 6월 최고 기온이라고 C3S는 설명했다.

종전 서유럽 6월 평균기온 최고치는 작년의 섭씨 20.49도였다. 2년 연속 6월 평균기온 기록이 깨지며 서유럽의 6월 폭염이 일상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C3S는 북위 37∼55도, 서경 11도∼동경 15도 사이 육지를 서유럽으로 분류하며, 여기에는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일부 지역이 포함된다.

서유럽 곳곳은 6월 내내 극심한 폭염에 시달렸다. 프랑스,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서유럽 각국의 기온이 이 기간 40도 넘게 치솟았다.

이에 따라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냉방 시설이 미흡한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이 기간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확산한 산불과 가뭄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도 폭염이 지목됐다.

폭염 사망자도 속출했다. 지난달 폭염 기간 프랑스와 벨기에,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나온 초과 사망자는 도합 4700명이며 서유럽 다른 나라들까지 포함하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서맨사 버제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전략 책임자는 "지난달은 지구 기후가 얼마나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지를 극명히 보여줬다. 폭염은 더 강력해지고, 바다는 지속적으로 따뜻해지고 있으며, 유럽과 그 밖의 지역에서 사람과 생태계, 사회 기반 시설이 직면하는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C3S는 또한 지난달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역대 6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태평양에서 발달한 강한 엘니뇨 현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