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에서만 못 구하냐"…11만원 찍은 '손흥민 컵' 뭐길래

입력 2026-07-12 12:53   수정 2026-07-12 13:11

"왜 한국에서만 못 구하냐"…11만원 찍은 '손흥민 컵' 뭐길래


맥도날드가 글로벌 모델 손흥민 선수의 광고와 프로모션이 국내에서도 첫선을 보인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아르헨티나와 스위스의 월드컵 8강전 중계부터 손흥민이 등장하는 TV 광고를 처음으로 내보냈다.

13일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손흥민 컵'을 제공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세트' 프로모션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을 비롯해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지뉴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 9명의 삽화가 그려진 한정판 '컬렉터 컵'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FIFA월드컵세트는 빅맥, 프렌치프라이, 음료(콜라)와 함께 축구선수 한정판 컬렉터 컵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정작 한국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손흥민 컵이 제외됐다. 손흥민이 동종 업계인 국내 식음료 기업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광고 시장의 계약 관례상 특정 브랜드의 전속 모델은 계약 기간에 동일 업종이나 비슷한 식음료 업계 경쟁사의 마케팅 활동에 노출될 수 없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런 계약 충돌 및 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도 국내 광고 노출을 보류하고, 프로모션에도 손흥민의 이미지가 들어간 제품을 제외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모델이 한국인인데, 왜 한국 소비자만 손흥민 컵을 살 수 없느냐'는 불만이 나왔다.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미국 등 해외 맥도날드 매장에서 구한 손흥민 컵이 최고 11만원에 되팔리는 현상이 벌어졌다고 알려졌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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