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SK하이닉스, 美 ADR 급등세 8% 급등…200만원 회복

입력 2026-07-15 08:06   수정 2026-07-15 08:38

[속보] SK하이닉스, 美 ADR 급등세 8% 급등…200만원 회복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하게 반등하자 국내 투자심리도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최근 급락했던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장 시작 전부터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오전 8시20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6만1000원(8.42%) 오른 207만4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도 7.06%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5.51% 뛰었다. 삼성전기는 5.71%, 삼성물산은 3.95%, 삼성생명보험은 3.79% 올랐다. 이날 프리마켓에서 거래된 595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5.03%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의 반등 기대를 키운 것은 간밤 미국 시장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포인트(0.02%) 오른 5만2508.2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38% 상승한 7543.59, 나스닥지수는 0.90% 뛴 2만6107.01을 기록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이 기술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5%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3.8%를 밑돌았다.

다만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가 반영한 동결 확률은 전날 약 58%에서 83% 수준으로 뛰었다.

반도체주는 최근 낙폭을 빠르게 되돌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4% 올랐고 밴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도 2.5% 상승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반등 폭은 더 컸다. 전날 9.3% 급락했던 SK하이닉스 ADR은 27% 뛴 193.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시장의 급등세가 국내 상장 주식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도감을 확보했다"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5%대로 다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한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보호비 징수 방안을 중동 국가들과의 무역·투자 협정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만큼 미·이란 갈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국내 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의 조정을 겪었다"며 "주가와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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