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 전략?…'얼굴' 안 내미는 카카오페이

입력 2026-07-17 17:56   수정 2026-07-18 01:49

네이버, 토스와 달리 카카오는 ‘얼굴 결제’ 사업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돈이 안 되는 시장에 섣부르게 뛰어들기보다 기존 결제망을 확대하는 데 힘을 쏟는 전략이다. 간편결제 1위 사업자로서 최근 이 시장에 진출한 쿠팡 공세를 막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제휴를 통한 간편결제 영토 확장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65만여 개 가맹점을 두고 삼성페이, 제로페이와 함께 약 300만 개의 결제처를 확보했다. 오케이포스를 비롯한 판매정보시스템(POS), 부가가치통신망(VAN) 업체와 협업하는 것도 결제처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특정 기기와 결제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디서나 카카오페이로 결제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로도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알리페이플러스의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솔루션을 도입해 간편결제가 가능한 국가를 늘렸다. 현재 240여 개국에서 NFC 결제를 할 수 있다.

사용자 혜택도 강화했다. 월 최대 3만원 적립과 상시 할인 프로그램인 ‘굿딜’을 운영해 사용자와 제휴 브랜드를 동시에 늘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굿딜 사용자는 약 3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이런 전략을 앞세워 지난 1분기 결제서비스 분야에서 138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오프라인 거래액만 50% 급증했다. 지난 5월 월간 오프라인 결제 사용자는 600만 명, 누적 오프라인 거래 건수는 5억 건을 넘어섰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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