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실업자 48만명…5년 만의 '최대' 2030 64% 차지

입력 2026-07-19 10:25  


올해 2분기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졸업한 실업자가 48만명을 넘었다.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2030이 이 중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동발 고용시장 위축이 젊은 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는 48만1000명이었다. 지난해 동기보다 3만9000명 늘어난 수치다. 2분기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초기인 2021년(52만1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특히 20대가 17만9000명, 30대가 13만명으로 집계돼 두 연령대를 합하면 30만9000명에 다다른다. 이는 전체 대졸 이상 실업자의 64.2%에 해당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대 대졸 실업자는 7000명, 30대는 2만7000명 각각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실업자는 85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1000명 늘었다.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는 추세라 대졸 이상 인구가 늘면서 실업자와 취업자도 늘고 있다는 게 데이터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대졸 이상 실업률도 동반 상승해 2분기에 집중됐던 중동 상황이 고용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2분기 대졸 이상 실업률은 3%로 작년 동기보다 0.2%포인트(p) 늘었다. 대졸 이상 실업률은 20대에서 8.3%로 0.6%p 상승했다. 같은 분기 기준 2021년(9.6%) 이후 가장 높았다. 30대도 2.9%로 0.6%p 늘었다.



취업 경험 유무로는 과거에 취업 경험이 없었던 첫 구직자인 실업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2분기 5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00명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해당 지표가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사회 첫발을 떼는 20대의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1만1000명 늘어난 4만8000명이었다. 2분기 기준 2021년(5만6000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업의 경력직 선호, 수시채용 증가 현상으로 첫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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