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탈영 의혹' 자료 요구에 "불가하다"는 방첩사…천하람 "황당"

입력 2026-07-21 18:36  

'안규백 탈영 의혹' 자료 요구에 "불가하다"는 방첩사…천하람 "황당"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방위병 복무 시절 군무이탈(탈영)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에 관련 수사 기록을 요구했다가 '인력이 없어 제출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방첩사가 안규백 장관 탈영 의혹 수사 기록을 제출할 수 없다고 한다"며 "이유는 황당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방첩사가 '부대 해체 결정에 따라 보존 중인 기록물을 국방방첩본부, 국방보안지원단, 국방조사본부 등 3개 기관으로 인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특정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찾을 인력이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그런데 국군방첩사령부의 해체를 결정한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안 장관"이라며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때부터 국방부 장관이 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자신의 병적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하필이면 본인의 병역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기관의 해체를 직접 결정했고, 그 결과 해당 기관은 '자료를 찾을 인력이 없다'고 답변하고 있다"며 "이게 그냥 단순 기록인가. 국방부 장관의 탈영 의혹 사건이다. 방첩사가 이미 관련 내용과 자료를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방첩사 해체를 핑계삼아 탈영 관련 자료를 꾸역꾸역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해야 하나. 안 장관은 본인의 병적기록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할 생각이 있기는 한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천 원내대표는 "혹시 본인의 병적기록과 관련된 의혹을 완전히 지워버리기 위해, 방위 출신임에도 국방부 장관이 되기를 고집하고 방첩사 해체까지 밀어붙인 것은 아니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아울러 "더욱이 안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으로 활동하며 네 차례의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모든 국방부 장관 후보자들의 병적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며 "다른 사람의 병적기록은 철저히 검증하자고 요구했던 사람이 정작 본인의 병적기록은 왜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안 장관에 대한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3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서명했다. 지금이라도 병적기록을 공개하시라"라며 "국군을 지휘하는 국방부 장관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군 복무 기록부터 국민 앞에 떳떳하게 공개해야 한다.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지금 당장 자신의 병적기록을 공개하시라"라고 압박했다.

한편 국방부는 안 장관의 탈영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안 장관에 대한 병적기록에 대해 잘못된 사실이 있다며 "국방장관 신분으로 정정 청구를 한다면 또 다른 논란이 나올 수 있지 않겠나. 부여된 일을 마치고 권력이 없는 신분으로 돌아갈 때 정정 청구 및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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