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영국 런던 세인트 제임스 공원. 갤럭시워치9를 차고 500m가량을 전력으로 달리자 "천천히 뛰세요"라는 알림이 흘러나왔다. 심박수가 180을 넘어가면서 처음 설정한 목표 거리만큼 완주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날 체험한 갤럭시워치9는 초심자 러너를 위한 'AI 코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워치9는 12분 테스트에 따라 달리기를 진행하면 사용자의 몸 상태와 지구력 등을 분석해 러닝 레벨을 분석한다. 이후 약 160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살펴본 뒤 개인에게 맞춤화한 운동 방식을 제안한다.
특히 유용한 것은 음성 안내 기능이다. 달리는 도중에도 거리, 속도, 심박수 등이 화면에 나타나 즉각적인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달리기 기록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내 몸이 실시간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동 중 수분 섭취 시점을 알려주는 ‘영양 섭취 알림’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신제품에 추가된 이 기능은 체중 대비 땀 손실량을 측정해 언제 얼마의 수분을 섭취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공한다. 장거리에서 기록을 단축하려는 러너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워치9는 GPS 성능도 한층 개선돼 달리는 내내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기록했다.

운동을 마친 이후에는 체성분과 심폐지구력 등 개인의 체력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신체 체력 지수'가 전반적인 가이드를 제시했다. 또 '일일 유산소 부하' 기능은 최근 몸 상태를 반영해 탈진이나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최적의 운동량을 제안했다. 심장 건강 점수 기능은 활동량, 체성분 및 혈관 스트레스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가이드를 안내했다.
사용감도 한층 개선됐다. 워치9는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진 밴드는 가볍고 부드럽게 손목에 밀착됐다. 스마트 워치 사상 최초로 최대 50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달리는 도중에도 불편함 없이 화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워치 신제품과 관련해 "갤럭시워치로 측정된 데이터는 건강 인사이트로 변환된다"며 "사용자가 스스로 일상 루틴을 수립하고 선제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