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아파트에서 오수관이 막혀 저층 세대로 오염물이 역류한 가운데, 역류 원인이 누군가가 쌀 40kg를 변기를 통해 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정말 미스터리(한 사건)"이라며 한 아파트의 공고문이 공유됐다.
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한 저층 세대에 변기를 통해 오수가 역류하면서 화장실이 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측은 "오수관 막힘을 해결하기 위해 세관 업체에서 이틀간 밤샘 작업으로 배관 세척을 실시했다. 작업 결과 무려 약 40㎏에 달하는 다량의 쌀이 배관을 막아 오수가 저층 세대로 역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기나 하수구에 쌀, 물티슈, 생리대, 음식물, 양말 등 물에 녹지 않는 이물질을 버릴 경우 메인 오수관에 쌓여 배관이 막히고 결국 오수 역류 등 대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사고의 복구 및 세척 비용은 결국 공동 관리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입주민 여러분들은 변기에 오물과 화장지만 배출하시고 쌀, 물티슈, 음식물 등 이물질은 반드시 종량제봉투 등을 이용해 올바르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수관 이물질로 인한 역류 사고는 막대한 재산 피해와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 앞서 2021년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공용 하수 배관이 막혀 세대 내부로 오물이 역류하면서 가전제품과 의류 등이 훼손됐다. 법원은 공용 배관에 대한 관리 소홀이 사고 원인이라고 판단해 입주자대표회의가 피해자에게 56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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