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에서 불과 44표 차로 당락이 갈린 경남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표차는 줄었지만 당선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창원시 도선관위 본관 6층 대회의실에서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시장이 3만3626표, 국민의힘 천영기 전 시장이 3만3588표를 각각 얻었다고 밝혔다.
재확인한 투표용지는 모두 6만9693표였다. 당초 두 후보의 표 차는 44표였지만 재검표 뒤 38표로 6표 줄었다.
기존 무효표 1030표 가운데 6표가 천 전 시장의 표로 인정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표차가 뒤집히지는 않으면서 통영시장 당선자는 강 시장으로 재차 확인됐다.
이날 재검표에는 소청인인 천 전 시장을 비롯해 강 시장 측 관계자와 참관인, 선관위원 등이 참석했다. 천 전 시장 측 참관인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해 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이영돈 PD 등도 포함됐다.
재검표 절차는 천 전 시장 측이 투표지 보관 상자의 봉인 상태를 문제 삼고, 개표 과정에서도 이의를 제기하면서 지연됐다. 작업은 이날 새벽에야 마무리됐다.
앞서 천 전 시장은 지방선거 이후 “개표·검표를 하는 과정에서 투표지 분류기 시스템 자체에 오류가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당선 무효 선거 소청을 제기했다.
공직선거법 219조에 따르면 선거의 당선 효력에 이의가 있는 시장·군수 후보자는 당선인 결정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시도 선관위에 선거 소청을 할 수 있다.
경남도선관위는 이번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8일까지 천 전 시장이 낸 선거 소청의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재검표 비용 1922만3000원은 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이 전액 부담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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