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27일 정상회담 결과물로 도출한 '한·브라질 공동성명'에 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과 관련한 부속서를 별도로 채택했다. 핵심 광물 채굴 단계 뿐만 아니라 정제련,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모든 과정에서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한·브라질 공동성명'에는 '대한민국 산업통상부 및 브라질연방공화국 광업에너지부 간 핵심전략광물에 관한 공동성명'이 부속서로 포함됐다. 부속서(Annex)는 본문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 외교 문서다.
한·브라질 공동성명에는 "양 정상은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및 전략 광물에 대한 협력, 그리고 다변화되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각자의 국내적 부가가치 창출 관련 우선순위에 따라 기술 이전을 포함하여 공급망의 모든 단계를 발전시키는 데 대해 유관 정부기관 간 회의 등 계기에 추가로 논의할 의향이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양국은 광물 부문 개발에 있어 국가 주권과 정책적 자율성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브라질의 자원 주권과 산업정책 자율성을 인정하면서 양국이 호혜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핵심 광물 채굴에 해당하는 상류 부문 뿐만 아니라 광물을 정제련하는 중류 부문, 정제련한 광물 배터리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하류 부문까지 양국 핵심광물의 지속 가능한 밸류체인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한국과 브라질 두 나라는 기술 교류 및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과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등 제도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파울루=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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