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 김홍기)이 지난 3일 창업 모듈 마이크로 디그리(MD) 과정 과목인 'AI 기반 창업 방법론'(이한진 객원부교수 담당)의 세 번째 특강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는 약 50명의 예비 창업가가 참여했으며, AI 아트 포럼 노재윤 이사장(전 TBWA 카피라이터)이 연사로 나서 ‘Curating Intelligence: 기계가 창작하는 시대, 인간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노 이사장은 OpenAI·Getty Image·Runway 등 사례를 기반으로 "기계가 단순 창작을 넘어 텍스트와 시각 예술까지 생산하는 시대에, 예비 혁신가들은 방대한 AI의 산출물 속에서 가치를 발굴하고 연결하는 ‘큐레이터’이자 ‘디렉터’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수업은 ‘액티브 & 플립러닝(Active & 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사전에 12개 핵심 주제 영상을 통해 생성형 AI의 작동 원리부터 프롬프트 설계, 시장 문제 분석, AI 편향과 환각이 창업 의사결정에 미치는 파급력과 데이터 책임 등을 학습한다. 에어비앤비, 구글 글래스 사례 탐구와 ‘OpenAI Academy : AI skills for work & SME AI Accelerator, Anthropic Academy: AI Fluency for Small Businesses’ 과정을 병행해 수료증을 획득하고 있다. 이어지는 실습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철학적 토론과 실전 비즈니스 모델링이 이루어지는 융합 실험실 역할을 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안성민 학생(관현악과 25학번)은 “AI가 예술을 대체할 것인지보다, 어떤 기준과 책임 아래 활용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배웠다.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 인간의 감각과 창작 가치를 지키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으며, 김영광 전공생(첨단융합학부 26학번)은 “사전 학습을 통해 AI 기술의 환각이나 윤리적 리스크를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어도비(Adobe), 수노(Suno), 런웨이(Runway) 등 테크 기업들이 이를 어떻게 통제하고 혁신의 도구로 삼는지 배울 수 있었다. 창업가로서 맹목적인 기술 도입을 넘어, 우리 사회와 소비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줄 수 있도록 AI의 산출물을 철학적으로 ‘큐레이션’하는 안목을 기르게 됐다”고 전했다.
수강생들은 제미나이, 젠스파크, 클로드, 피그마, 노션AI 등 첨단 AI 툴 스택을 활용한 프로토타이핑 실습하고 있다.
한편, 지난 봄학기 구글, 세일즈포스(슬랙), 배달 플랫폼 혁신 사례 특강에 이어, 이번 계절학기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소셜임팩트 투자사 MYSC의 연사를 초청해 현업의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빅데이터 혁신융합대학사업단(COSS) 창업 모듈 과정은 오는 4분기 구글 슬링샷(Google Slingshot) 워크샵과 교육부 주최 제3회 코쇼(CO-Show) 경진대회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실전 창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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