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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테슬라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회사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기판 사업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광학 사업까지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본지 8월 5일자 A1면 참조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일 대비 14.43% 오른 135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이노텍도 14.48% 올라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3.76%) 대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양사가 테슬라 무인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카메라 모듈을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두 회사가 따낸 생산 물량은 2만~3만 대 수준이지만, 테슬라는 연간 200만 대의 사이버캡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양사의 카메라 모듈 공급 물량은 수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부문 매출은 각각 4조5179억원, 1조362억원 수준이다. 분기별 매출에 맞먹는 대규모 수주인 셈이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도 두 회사의 카메라 모듈이 쓰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LG이노텍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에 장착될 모듈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부터 휴머노이드용 부품을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산 로봇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 국내 업체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부터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기판 수주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두 기업의 투자 매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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