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유명 레스토랑 셰프 8명이 정통 한식을 배우기 위해 경북 안동을 찾았다.
8일 프랑스·한국 문화교류협회(FRKO 커넥트협회)에 따르면 '코리안 테이스트&떼루와 랍'(한식 문화 체험) 행사에 선발된 파리 현지 셰프 8명이 지난 3일 10박11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참가자들은 미슐랭 원스타 등 현지 유명 식당에서 일하는 30∼40대 베테랑들로, 여름 성수기임에도 식당 문을 닫고 방한을 택한 이도 있다.
셰프들은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정관 스님에게 사찰음식을 배운 데 이어, 8∼9일에는 안동을 찾아 쌀 등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종가음식과 발효음식을 체험한다.
최근 해외 요식업계에서 자연 친화적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된장과 간장 같은 한국 전통 발효식품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참여한 셰프들은 평소 프랑스 요리 등 양식을 전문으로 하지만, 정통 한식을 배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가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파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최은옥 협회장과 최장민 추진위원 등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한식이 해외 고급 레스토랑에도 자리 잡길 바라는 취지다.
최은옥 협회장은 "최근 파리에 불고기, 비빔밥 등 일상적인 한식 메뉴를 파는 곳은 늘었지만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한식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며 "한식 유행이 단기적이고 양적인 성장에 그칠까 걱정되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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