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9일 09: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초저전력 AI 반도체 팹리스 아이에이치더블유(iHW)가 5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 투자에 나선 가운데 산업은행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iHW는 19일 520억원 상당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우리벤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13개사가 참여했다. 산업은행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신규로 참여했다. 2024년 말 유치한 프리A 투자금 120억원을 더하면 누적 투자금은 640억원이다.
iHW는 초저전력 AI 반도체 ‘인퍼트론’을 개발하고 있다. 아날로그 컴퓨트인메모리(ACiM) 기술을 적용한 뉴로모픽 반도체다. 기존 NPU는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불러와 연산한다. 인퍼트론은 메모리에 저장된 가중치에서 바로 연산한다. 데이터 이동을 줄여 전력 소모와 연산 지연을 낮출 수 있다.
외부 DRAM이나 플래시 메모리 없이 단일 칩으로 구동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선단 공정이 아닌 성숙 공정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발열이 적어 별도 냉각 장치 없이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iHW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AI 반도체 과제를 잇달아 수주했다. 이를 통해 1000만달러 이상의 정부 지원금을 확보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는 휴머노이드용 저전력 시스템온칩(SoC)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핵심 반도체 기술의 실리콘 검증도 마쳤다. 고차원 비전 AI 모델을 실제 칩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와 산업용 비전, 로봇 관절 등 엣지 AI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김태훈 iHW 대표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SK하이닉스를 거친 메모리 반도체 전문가다. 그는 “AI 확산으로 전력과 냉각 인프라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초저전력 뉴로모픽 기술로 전성비를 크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iHW는 이번 투자금을 엣지 AI 반도체 양산에 투입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 반도체 시제품 생산과 마케팅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추가 인력 확보를 통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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