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누적 판매량 45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고부가가치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현지 시장을 이끌고 있다. 향후에도 GV90 및 고성능 럭셔리 GV60 마그마 등 상품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SUV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판매량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제네시스는 미국 진출 이후 올해 7월까지 현지에서 45만404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판매 8만2331대를 넘어서며 2021년부터 5년 연속 미국 연간 판매 최다 기록을 깼다. 올해 들어서는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 수준인 3만9088대를 팔았다.
이 때문에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 진출 초기인 2016년 G80 등 세단 중심 라인업을 시작으로 2020년 GV80 및 2023년 GV70, 2024년 GV80 쿠페 등을 차례로 출시하며 SUV 라인업을 꾸준히 늘렸다. 그 결과 제네시스 미국 누적 판매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61.5%에 달한다. 미국 현지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특히 GV70·GV70 전동화 모델과 GV80·GV80쿠페는 역대 미국 판매량 1·2위를 차지하며 도합 누적 판매 26만8724대를 기록해 미국 현지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판매량뿐만 아니라 현지 유력 매체 및 기관의 평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V70는 지난 2월 美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가 발표한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과 풍부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인정받아 5년 연속 '콤팩트 럭셔리 SUV'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같은 평가에서 GV80는 우아한 실내 공간과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 역동적이면서도 정제된 주행 감각 등을 바탕으로 '중형 럭셔리 SUV' 부문 최고 모델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GV70와 GV80는 모두 미국 최고 권위의 충돌 안전 평가인 'IIHS충돌평가'에서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TSP+를 획득했다.
제네시스는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미국 유력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6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에서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포르쉐를 제치고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GV80는 2021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로 밖으로 전복되는 큰 사고를 당했을 때 차량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인터뷰하면서 화제가 됐다.

제네시스는 고객이 차량에 머물며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더욱 품격 있고 특별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지금까지 브랜드가 쌓아온 럭셔리 철학과 혁신 기술 역량을 모두 집약해 GV90를 개발했다. GV90가 최초 공개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실리콘밸리를 아우르며 구매력과 첨단 기술 수용도가 높은 고객이 밀집해 있어 미국 내에서도 럭셔리 자동차 수요가 큰 핵심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첫 번째 럭셔리 고성능 모델로,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내고 압도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전동화 모델 중 가장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추고 다양한 특화 기능과 마그마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선사했다.
이 밖에 제네시스는 현지 고객에게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적극 선보이고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 전역에 걸쳐 브랜드 전용 전시장을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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