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청년들이 직접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과 법안을 만드는 정책싱크탱크가 출범한다.
청년 정책싱크탱크 ‘굿리스너(Good Listener)’는 2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굿리스너는 청년을 정치행사의 참여자나 동원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정책 생산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청년들이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토론하고 구체적인 정책·입법 대안으로 발전시키는 참여형 싱크탱크를 표방한다.
발대식에서는 국회의원과 분야별 전문가, 청년이 함께 정책과 법안을 설계하는 플랫폼인 ‘Policy Maker’가 처음 공개된다. 청년이 제안한 의제에 전문가의 검토와 국회의원의 입법 경험을 더해 실제 정책 제안서나 법안으로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굿리스너는 출범 이후 매달 한두 차례 각계 인사와 자유토론을 진행하고 외교·안보·경제·사회 등 분야별 정책 스터디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굴한 의제와 연구 결과는 정책 제안서와 법안 형태로 정리해 정치권과 사회에 제시한다.
발대식도 일방적인 축사와 강연보다는 청년들의 자유발언과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정치문화의 혁신’, ‘한국 보수의 미래’, ‘정치에서 청년의 역할’을 주제로 각자의 진단과 해법을 내놓을 예정이다.
굿리스너는 참여·자율·혁신·실력을 핵심 가치로 삼고 보수진영의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대립과 고성 중심의 정치문화를 토론과 정책 경쟁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신동욱·조정훈·최수진 의원과 굿리스너 회원, 청년 참가자 등 120명이 참석한다. 의원들은 청년들의 발표를 들은 뒤 자유토론에 참여한다.
굿리스너 운영진은 “청년을 정치의 장식이나 동원 대상으로 소비하는 시대를 끝내고 청년 스스로 공부하고 토론해 정책을 생산하는 새로운 참여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잘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말에 무조건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 속에서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경청과 협력, 실력과 실천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에 필요한 보수의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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