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용산공원 일부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을 검토하면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고 여의도 국회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자는 제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최근 스레드(Threads)에는 서울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과 서여의도 고밀 개발을 주장하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작성자는 "부동산을 잡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서울에서 가장 생산성이 떨어지는 기관인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보내고 서여의도를 고밀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국회의사당 부지를 약 10만평으로 잡고 용적률 500%를 적용할 경우 연면적 50만평 규모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20~30평대 아파트 약 1만5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용산공원 개발안과의 차이점도 강조했다. 작성자는 "미군 기지 철수나 토지 정화가 필요하지 않고 이해관계자 협의나 민원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며 "이미 여의도 일대가 고밀 개발돼 있는 만큼 주상복합 형태로 조성하면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작성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조감도도 함께 첨부했다. 작성자는 "국토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정치인들이 세종으로 가면 되는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을 겨냥해 "'닥치고 공급'이라면 이 정도 진정성은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까지 900개가 넘는 '좋아요'와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누리꾼들은 "너무 좋은 아이디어" "이 정도 하면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임대 아파트를 찬성할 용의가 있다" "정부가 부동산 잡을 의지가 있다면 정치인들부터 솔선수범하시길" "국회의원들이 서울에 있는 집 다 팔고 세종에 살면서 일하면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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