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비트코인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1억원을 넘어섰다. 이틀 새 10%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이 오르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들이면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5.5% 오른 1억59만1000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1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1일(1억414만원) 후 처음이다. 이틀 만에 10.6% 뛰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암호화폐)도 오름폭이 컸다. 엑스알피는 전날보다 15% 급등한 1748원에 거래됐다. 하루 상승률로는 2월 6일(22%) 후 가장 높다. 이더리움은 이날 24시간 전 대비 3.5% 오른 320만4000원, 솔라나는 3% 상승한 12만900원에 거래됐다.
이번 급등세를 키운 것은 ‘쇼트 스퀴즈’(급격한 공매도 청산에 따른 가격 급등)로 분석된다. 가격 하락을 예상해 가상자산을 빌려 판 투자자들이 이를 갚기 위해 단기간에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과정에서 한때 한 시간 만에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정리됐다.
최근 가격 조정으로 비트코인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도 투자 수요를 자극했다. 미국 재무부와 백악관,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에서 가상자산 제도화와 관련한 호재가 잇따르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장기간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