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호르무즈는 미 영토”… 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또

입력 2026-08-22 10:43   수정 2026-08-22 10:4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에 비유하는 파격 발언을 던지며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이란은 절실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합의를 원하는지조차 모르겠다”며 “왜냐하면 나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로 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동의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통제권을 강조함으로써 이란과의 협상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날 유세는 오는 25일 예정된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결선투표를 앞두고, 측근 인사인 그레이엄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레이엄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이었던 고(故) 린지 그레이엄 전 연방상원의원의 여동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승리를 위한 지지층의 결집을 강하게 호소했다. 그는 “‘트럼프’라는 이름이 투표용지에 없더라도, 내가 투표 용지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냥 나와서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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