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엔비디아"…코스피, '백투백' 금리인상에도 1%대 상승

입력 2026-08-27 15:43  


코스피지수가 한국은행의 '백투백'(연속 인상)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를 딛고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AI) 산업 훈풍 영향에 1%대 상승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4.16포인트(1.53%) 오른 6912.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예상치를 뛰어넘은 엔비디아 실적에 이날 2.76%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은의 금리 인상 결정 소식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투자심리가 반도체, 전력주 등으로 옮겨가면서 6900선 위에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회계연도 2027년 2분기(5~7월)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133조3147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보다 1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 1041억9000만달러보다 높은 데다 중국 데이터센터용 칩 매출은 아예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2028 회계연도 매출도 약 7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것은 2022년 4월∼2023년 1월 7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파른 성장이 물가를 더 자극할 것을 우려한 취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6497억원과 488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는 2조711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1.72%와 2.49%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력망 관련 외국산 부품 사용을 일부 제한하는 등 '전력망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가온전선(25%), 산일전기(13.91%), HD현대일렉트릭(12.01%), 효성중공업(10.08%), LS ELECTRIC(8.93%) 등이 일제히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 오른 837.6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9억원과 574억원 매수우위였다. 개인은 153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자회사 합병 백지화에 휴온스글로벌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단기 상환 부담에서 벗어난 엔켐은 19.56%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원 내린 1380.9원을 기록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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