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과장급 3명 중 1명이 여성…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 [금융당국 백브리핑]

입력 2026-08-27 16:40   수정 2026-08-27 16:54

금융위 과장급 3명 중 1명이 여성…2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 [금융당국 백브리핑]


금융위원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과장급 여성 비율이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요 요직을 맡는 여성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이 비율은 향후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금융위 본부 과장급 보직의 여성 비율은 34.5%입니다. 공석인 가계금융과 하나를 제외한 29명 중 10명이 여성입니다. 지난해 27.3% 대비 7.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현재 과장급의 여성 비율은 지난해 전체 중앙부처의 여성 과장급 비율인 32.3%를 웃돕니다.

금융위는 이날 자로 총 8명의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휴직과 외부 기관 발령 등으로 생긴 공석을 채우기 위해 기존 과장들이 과를 소폭 이동했는데요. 이 중 서나윤 가상자산과장, 김윤희 금융데이터정책과장, 이종림 국민지역참여지원과장, 안남기 금융정보분석원(FIU) 가상자산검사과장, 나혜영 글로벌금융과장, 이지현 상호금융팀장 등 6명이 여성입니다.

금융위는 과장급 보직의 여성 비율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지만 최근 2년 새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금융위 과장급 보직의 여성 비율은 2024년 19.2%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중앙부처의 평균 비율인 30.8%보다 11.6%포인트 낮았습니다.

주요 과장급 보직을 맡는 여성 공무원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금융위 최고 요직으로 꼽히는 금융정책과장에 권유이 현 과장이 발탁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 직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권 과장이 처음입니다.

여성의 약진은 국장급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위가 2008년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여성 고위공무원(국장)에 오른 이석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사회경제국장(파견)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국장은 올 4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습니다.

금융위 내부적으로는 요직을 맡는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행정고시에서 여성 비율이 낮았던 과거에는 금융위에 들어오는 여성 자체가 많지 않았다"며 "여성 과장이 늘어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 백브리핑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안팎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코너입니다. 공식 발표로는 보이지 않는 정책 배경과 시장 반응, 내부 분위기까지 더 가까이에서 전달하겠습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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