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상일동 빌라 5곳 묶어 1492가구…중구 세운엔 도심주택 484가구

입력 2026-08-30 11:15   수정 2026-08-30 11:18

강동구 상일동 빌라 5곳 묶어 1492가구…중구 세운엔 도심주택 484가구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노후 빌라 5곳을 통합 재건축해 1492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바뀐다. 도심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는 484가구 규모의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와 정비사업특별분과위원회, 재정비분과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상일동 빌라 단지 통합 재건축과 세운6-4-22·23구역, 무교다동구역 등 정비계획안 3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강동구 상일동 174 일대 현대·삼성·우성·효성·대림빌라는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여 재건축된다. 1986년 준공된 노후 연립주택 단지로, 구역 면적은 8만2640㎡다. 기존 498가구가 최고 29층, 총 1492가구로 탈바꿈한다. 이 가운데 121가구는 공공주택으로 배정된다.

서울시는 세 차례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거쳐 건축물 배치와 높이 계획을 조정했다. 대상지가 북측 명일근린공원과 남측 승상산 사이에 놓인 점을 고려해 명일근린공원 방향으로 갈수록 층수가 낮아지는 스카이라인을 적용한다.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서는 공원 방향으로 통경축을 확보한다.

단지 안에 흩어져 있던 공원은 소공원으로 재배치하고, 여기서 명일근린공원 산책로까지 폭 6m 공공보행통로를 낸다. 담장을 두지 않는 열린 단지로 조성하고 상가와 국공립어린이집은 상암로 변에 배치한다. 단지 남측 상암로 일부 구간은 확폭해 가·감속차로와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중구 충무로4가 108의 21 일대 세운6-4-22·23구역은 업무시설 위주였던 기존 계획을 주거복합개발로 전환한다. 도심 공동화를 막고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용적률은 1175% 이하, 건폐율 50% 이하, 높이 167m 이하로 완화됐다. 공동주택 484가구(전용면적 32~105㎡) 중 50가구(공공임대 25가구, 민간임대 25가구)가 임대주택이다. 임대와 분양 세대는 구분 없이 섞어 배치하는 소셜믹스를 적용한다.

공공기여 비율은 기존 약 13%에서 23.7%로 1.8배가량 높아졌다. 늘어난 공공기여분은 문화시설로 채워진다. 건물 지상 1~3층에는 연면적 3470㎡ 규모 공공도서관이 조성된다. 열린 열람실과 소규모 모임 공간, 이순신 기록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퇴계로와 진양상가에 접한 공간에는 1625㎡ 규모 개방형 녹지가 조성돼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세운 녹지 축과 연결된다.



중구 무교동 45 일대 무교다동구역과 무교다동구역 4지구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거쳐 대형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청계천과 시청광장, 세종대로에 인접한 곳이다. 현재는 더익스체인지서울 등 노후 건축물 2개 동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변경으로 건폐율 47% 이하, 용적률 1037% 이하, 높이 126m 이하로 개발 밀도가 확정됐다. 연면적 6만4000㎡, 지하 7층~지상 24층 규모다. 지상 5층에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협업 거점으로 쓰일 벤처기업집적시설이, 지하 1층에는 미술관이 각각 조성된다. 대규모 개방형 녹지와 타운매니지먼트 광장도 함께 계획돼 조성 중인 다동근린공원과 녹지 축이 이어진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도심 내 주택 공급을 확대하려는 시 정책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며 "새롭게 조성되는 도서관과 개방형 녹지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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