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과 제이인츠바이오 등이 인공지능(AI) 및 슈퍼컴퓨팅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 발굴에 나섰다.제이인츠바이오는 유한양행·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연세-유일한 폐암연구소와 손잡고 바이오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분야 공동연구 과제를 발굴·추진하기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AI가 제시한 후보물질을 실제 실험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시 AI 예측과 화합물 설계에 반영하는 ‘폐쇄루프형’ 연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연세-유일한 폐암연구소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 주제와 질환별 검증 방향을 제시한다. DGIST는 AI와 슈퍼컴퓨팅을 활용해 표적 및 후보물질을 탐색한다. 제이인츠바이오는 도출한 후보물질의 설계·검증·최적화 및 후속 개발을 맡는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임상개발과 허가, 사업화 관점에서 신약 개발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제이인츠바이오는 2024년 DGIST에 자체 AI신약개발연구소를 설립하고 이들 협업 기관과 협력을 이어왔다. DGIST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하면 최대 4억5000만개 후보물질을 가상 선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이인츠바이오는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JIN-NOVA’를 통해 표적과 바이오마커, 후보물질, 병용전략의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표적에서 후보물질 24종의 합성과 검증을 마쳤다.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는 “AI가 제안한 가능성을 검증 가능한 연구과제와 실제 개발할 수 있는 신약 후보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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