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상당수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의 감사위원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를 포함해 7곳이 백 후보를 지지했고,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를 지지한 곳은 한국ESG기준원 1곳이었다.
이들 7개 자문사는 박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반대로 백 후보에 반대하고 박 후보 선임에 찬성 의견을 냈다.
백 후보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에서 약 30년간 파트너로 근무하며 회계감사와 재무자문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국의결권자문은 현재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공인회계사 등 회계 전문가가 없다는 점을 들며 백 후보를 통한 전문성 보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루이스도 백 후보가 회계와 내부통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번 감사위원 선임은 다음달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결정된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백 후보를,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박 후보를 각각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고 미국 통합 제련소를 비롯한 미래 성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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