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허각 측이 쌍둥이 형인 허공을 섭외한 뒤 허위로 홍보한 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허각의 소속사 OS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0일 "최근 경기도 남양주 소재의 한 레스토랑에서 지난 29일 오픈 행사와 관련해 허각의 출연을 예정한 것처럼 가수의 이름과 사진을 이용한 홍보가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행사장을 방문한 고객분들께 혼란과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허각 측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해당 레스토랑은 지난 4일 허각의 쌍둥이 형인 가수 허공에게 오픈 행사에서 노래를 불러줄 것으로 요청했고, 허공은 이를 수락했다.
이후 레스토랑은 허각의 사진과 함께 오픈 특별 이벤트로 허각이 깜짝 등장해 공연을 펼친다는 내용의 홍보물을 게시했다.
그러나 허각은 해당 행사와 관련해 출연 요청이나 섭외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허공의 출연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소속사는 레스토랑 측에 홍보물의 삭제 및 정정과 함께 사실관계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문을 요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식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레스토랑 측은 이벤트 안내에서 허각의 이름과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특별한 서프라이즈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가수가 깜짝 방문해 라이브 공연을 펼칠 예정' 등의 내용은 그대로 유지했으며, 공식적인 사과문은 게시하지 않았다는 게 소속사의 주장이다. 아울러 소속사는 "행사 당일 허각의 사진과 이름이 포함된 홍보물이 게시되어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각이 출연한다는 홍보를 믿고 예약하거나 행사장을 방문한 분들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허각의 출연을 기다리거나 허각이 곧 올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거듭 "허각은 해당 행사에 출연하기로 약속하거나 섭외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번 허위 홍보와 관련해 어떠한 방식으로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보한 관련 자료와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해당 업체의 허각 성명·초상 등의 무단 상업적 이용과 허위 홍보로 인한 아티스트의 명예 및 권리 침해,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 등에 대해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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