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소속한 국내 대표 엔터기업 하이브 수장 방시혁 의장의 오너 리스크가 본격화하고 있다.31일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에 따르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매각하게 한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번 주 마무리 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31일 방 의장 사건에 대해 “거의 송치 직전”이라며 “이번 주 중 송치할 예정이고 신병 처리 여부도 그때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이 2019년 하이브 상장 전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자신과 관계된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매각하도록 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방 의장이 이후 IPO를 진행해 약 1900억원의 부당이득을 거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하이브 사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고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두 차례 반려·기각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경찰이 방 의장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송치로 장기화했던 방 의장의 IPO 관련 수사는 검찰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하이브는 방 의장의 사법 리스크가 본격적인 법적 절차로 이어지면서 경영 불확실성 확대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브 소속 BTS는 완전체 복귀 이후 월드투어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두는 등 오너 방 의장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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