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지혜 신임 교수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수학했다. 독일 도르트문트 오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유명 오페라의 여주인공들을 연주해왔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비올레타, 푸치니의 '라 보엠' 미미,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돈나 안나 등 주요 배역을 맡았다. 오는 10월에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부산콘서트홀 콘서트오페라 '오텔로'에서 데스데모나 역을 맡아 국내 무대에 선다.

이혜정 신임 교수도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미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를 비롯해 독일 킬 오페라, 카를스루에 바디셰 슈타츠테아터 등에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오펜바흐 '호프만의 이야기'의 올림피아, 도니제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 베르디 '리골레토'의 질다,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주요 배역을 소화했다.
최근에는 미국내 활동 반경을 넓혔다. 지난 7월 미국 탱글우드 음악축제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안드리스 넬슨스가 지휘한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존 애덤스의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에서 마담 마오 역을 맡았다.
서울대 성악과는 두 교수의 합류를 계기로 학생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혜연 서울대 성악과장은 한국경제 아르떼와 통화하며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약해온 두 교수의 합류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제콩쿠르 우승자를 배출하는 음악대학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국제무대에서 활동한 성악가를 교수진으로 영입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의 국제콩쿠르 성과가 이어지면서 서울대 성악과가 해외 무대 진출을 겨냥한 교육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대 성악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국제콩쿠르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석사과정 재학생 박성민(베이스)은 올해 한스 가보르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학부생 정강한(테너)은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졸업생으로는 구나운(소프라노)이 최근 대구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박누리(소프라노)가 포르투갈 카스카이스 오페라 국제성악콩쿠르 여성 성악 부문 1위에 올랐다.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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