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공황장애 승객 만나면 어떻게…파라타항공, 승무원 대응교육 실시

입력 2026-09-01 06:54  

기내서 공황장애 승객 만나면 어떻게…파라타항공, 승무원 대응교육 실시



비행 중 갑자기 가슴이 뛰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공황장애' 승객을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파라타항공은 지난달 31일 서울 마곡동 이대서울병원에서 비행기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발생 가능한 특수상황 대처법' 교육을 실시했다. 기내에 오랫동안 체류하면서 생기는 공황장애와 각종 정신질환, 또는 마약류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승객의 행동에 대응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서다.

공황장애는 가슴 두근거림과 호흡곤란, 손발 떨림, 어지러움 등 신체 증상과 함께 공포를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곳곳에선 공황장애를 겪는 승객이 비행 중 극심한 불안과 답답함을 호소하며 비상문 개방을 시도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이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수시간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임원정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 승객에게 먼저 기존 진단 여부와 복용약 소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교수는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승객들은 비행에 대비해 약을 갖고 타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진단받은 질환이 있는지 묻고 평소 복용하는 약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환청이나 망상 등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는 승객에게는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거나 위압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설명했다. 큰 목소리로 제압하려 하면 오히려 흥분을 키울 수 있어서다.

임 교수는 “친절하지만 단호한 태도로 눈높이를 맞추고, 크지 않은 목소리로 천천히 짧게 이야기해야 한다”며 “동행한 가족이 있다면 승객의 상태를 잘 아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를 구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강연에 참석한 이혜리 파라타항공 대리는 “실제 공황장애를 겪고 있지만 비상약을 위탁수하물에 넣은 승객을 갤리로 안내한 적이 있다”며 “이번 교육으로 손님에게 복용 중인 약이나 소지 여부를 확인하고, 동승자가 있다면 먼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응급처치법, 승무원들의 장시간 비행에 따른 피부 관리와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대한 교육도 진행됐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