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호(號) 탄 청호나이스, 새 선장은 최진환 전 롯데렌탈 대표

입력 2026-09-01 10:18   수정 2026-09-01 16:01

이 기사는 09월 01일 10:1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지난달(8월) 청호그룹 인수를 마무리하고 새 경영진을 확정했다.

1일 청호그룹 지주사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는 최진환 전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최고경영자(CEO) 겸 청호그룹 총괄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청호그룹은 국내 대표 환경가전 렌탈 플랫폼 청호나이스를 비롯해 마이크로필터, 엠씨엠, 나이스엔지니어링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같은 날 최 대표는 칼라일 아시아 자문팀의 선임고문으로도 합류했다. 이 역할을 통해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칼라일의 신규 투자 기회 검토를 지원하고, 청호그룹을 포함한 칼라일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가치 제고 전략에 대해 자문할 예정이다.



최진환 신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출신으로, 최근까지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확대,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에는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지냈고, 그에 앞서 당시 칼라일이 투자했던 ADT캡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청호그룹은 같은 날 정창국 전 ADT캡스·에코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청호나이스, 마이크로필터, 엠씨엠의 대표이사로, 정세형 전 ADT캡스·에코비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나이스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두 사람은 각각 크리스탈홀딩스코리아의 총괄CFO와 총괄CSO를 겸임한다. 최진환 총괄대표와 정창국·정세형 신임 대표이사는 과거 ADT캡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경영진이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회장과 정익수 한국 대표는 "최진환 총괄대표는 다양한 소비자 대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청호그룹이 도약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렉 젤룩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파트너 겸 공동대표는 "ADT캡스 투자 당시 최진환 선임고문의 시장에 대한 이해와 성과 중심 리더십을 직접 확인했다"며 "이번 영입으로 한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칼라일의 투자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환 신임 대표는 "청호그룹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총괄대표로 합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칼라일그룹은 올해 6월 말 기준 4850억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글로벌 투자회사다. 글로벌 사모투자, 글로벌 크레딧, 칼라일 알프인베스트 등 세 개의 사업 부문을 통해 투자하고 있으며, 전 세계 4개 대륙 28개 사무소에서 2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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