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언제든 성사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1일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북미 간 구체적 접촉 팩트가 확인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6·25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국 간 논의를 북측에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차원의 대화나 접촉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국정원이 또 북한 조선노동당의 내부 문건과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을 정찰정보총국으로 확대 개편한 배경에 대해 방첩 기능 강화가 지목됐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온 작전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정찰총국장인 리창호에게 관련 업무를 겸직시키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창호 상장은 지난 2월 제9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정찰정보총국장(해외특수작전부대 제1부사령관 겸임) 자격으로 해외작전부대 종대를 인솔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 밖에 국정원은 국내 첨단기술 유출 시도를 적발해 차단한 사례도 함께 보고했다. 신형 원자로 설계도 유출 시도와 수리온 헬기 엔진 촬영을 통한 정보 유출 시도를 각각 적발해 막았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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