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 2분기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매출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03%, 86% 폭증하며 시장 점유율 1·2위를 유지했다. 빅테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제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였다.
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eSSD 시장 상위 5개 업체의 총매출은 375억9000만달러(약 51조5천억원)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03.6%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AI가 촉발한 eSSD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eSSD 매출이 약 143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5.1%로 전 분기와 같은 비율을 유지하며 1위를 지켰다. 매출은 같은 기간 103.6% 오르며 선두를 차지했다. 최근 개발한 3세대 4차원(4D)176단 낸드 제품 출하와 함께 고성능 제품 출하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라는 게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의 2분기 eSSD 매출은 약 86억31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85.9% 증가했다. 다만 점유율은 같은 기간 23.1%에서 21.1%로 2%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한 마이크론은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2분기 eSSD 매출은 69억83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26.3% 증가했다. 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1.7% 오른 17.1%였다.
마이크론은 AI 시장 성장 이후 생산능력을 eSSD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했다. 고용량 낸드 제품의 출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차세대 낸드 기술 개발 및 인증에서도 선두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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