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가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피부 건강과 체지방 감소 등 장 건강을 넘어선 기능성을 인정받으며 미국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상식에서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쌓은 연구 경쟁력을 해외 원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hy는 피부 건강 유산균 ‘스킨케어 HY7714’와 체지방 감소 유산균 ‘팻슬림 HY7601+KY1032’가 최근 미국 영양·건강기능식품 전문 매체가 주최한 ‘2026 뉴트라인그리디언츠 미국 어워즈’에서 각각 ‘올해의 원료’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hy가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소재로 해외 시상식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킨케어는 이너뷰티 부문, 팻슬림은 마이크로바이옴 조절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스킨케어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보습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다. 팻슬림은 식물에서 분리한 프로바이오틱스 복합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심사에서는 두 원료의 인체적용시험 결과와 연구 성과가 주요 평가 대상이 됐다. 스킨케어는 장내 환경과 피부 건강의 상호작용을 다룬 연구가, 팻슬림은 장내 미생물과 에너지 대사 및 체지방 축적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안전성 관련 절차도 갖췄다. 두 원료는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규 식이원료 신고를 완료했으며 자체 인정 안전성 인증도 확보했다. 현재 hy가 미국 식품의약국에 신규 식이원료 신고를 마친 원료는 총 5종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5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hy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품목 매출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자체 균주를 발굴하고 기능성을 검증해 제품으로 상용화해 온 연구 역량이 시장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hy의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는 1976년 설립된 중앙연구소를 기반으로 한다. 중앙연구소는 김치와 된장, 막걸리 등 발효식품과 인체 및 자연환경에서 유용 미생물을 분리해 현재 약 5100종의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 등록 특허는 126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논문은 122편이다.
연구 범위도 장 건강에서 피부, 체지방, 위 건강, 관절, 근력, 면역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hy는 균주 발굴부터 기능성 검증, 인체적용시험, 생산공정과 품질관리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hy는 자체 개발한 균주와 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원료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체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외부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며 연구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재환 hy 중앙연구소장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연구 성과와 제조·품질관리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과학적 근거와 각국의 규제 기준을 갖춘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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