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분 맞다" 해명 영상 올렸다가…제주 갈치조림 식당 '역풍'

입력 2026-09-10 12:07   수정 2026-09-10 12:56

제주의 한 갈치조림 식당이 9만원짜리 4인분 양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에 조리 영상을 공개하면서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식당 측은 정량대로 제공한다는 취지로 1인분과 4인분을 비교했으나 영상에 담긴 갈치와 채소 수량을 놓고 "4인분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온라인 커뮤니티상엔 최근 제주에서 영업을 시작한 지 약 4~5개월 된 것으로 알려진 한 갈치조림 식당을 둘러싼 게시물이 잇따라 공유됐다.

논란은 이 식당을 찾은 한 손님이 갈치조림 4인분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비교적 작은 냄비에 갈치, 무, 감자 등이 담겨 있었다. 게시자는 "이게 4인분으로 보이냐"면서 가격이 9만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식당 측은 논란이 확산하자 직접 조리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1인분과 4인분을 나란히 비교해 실제 제공량을 보여주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영상 공개 뒤 비판은 더 거세졌다. 영상 속 1인분엔 갈치 7조각, 감자 2조각, 무 1조각이 들어갔다. 반면, 4인분엔 갈치가 약 22~23조각 들어갔고 감자와 무는 각각 2조각씩 담겼다.

온라인상에선 단순히 수량만 놓고 볼 경우 1인분의 4배가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감자와 무가 4인분인데도 1인분 대비 수량이 거의 늘지 않았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한 누리꾼은 "1인분에 갈치 7조각 들어가는데 왜 4인분은 22조각이냐. 심지어 무나 감자는 4명이 반조각씩 나눠 먹으라는 거냐? 게다가 계란찜 양은 변함이 없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그냥 그램 수로 수치를 보여주면 간단하다", "1인분 4개 시켜서 4인분 하나랑 비교해보고 싶다", "생긴 지 몇 달 안 된 거 같은데 장사 접어야 할 듯",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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