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맛집 배달로 쏜다"…쿠팡, 청주 육거리시장 온라인 전환 지원

입력 2026-09-10 14:31  


쿠팡과 쿠팡이츠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배달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 지원 사업인 '전통시장 디지털 점프업 동행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대상지는 전국 5대 재래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이다. 쿠팡은 지난 6월부터 가동 중인 '소상공인 디지털 점프업 아카데미' 노하우를 접목해, 내년 상반기까지 경남 거제 등 전국 주요 지역 전통시장으로 지원 범위를 순차 확대한다.

프로그램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맞춤형으로 짰다. 온라인 입점 준비부터 대표 메뉴 사진 촬영, 판매 전략 1대 1 컨설팅을 밀착 제공한다. 특히 고령층 상인 비율이 높은 시장 특성을 감안해 플랫폼 입점 후에도 사후 피드백과 소통을 지속한다.

청년 세대 고객 유입을 위한 산학협력도 병행한다. 인근 대학생들과 손잡고 20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매장별 마케팅 전략과 홍보 콘텐츠를 발굴한다. 시장 내 숨은 맛집 메뉴를 간편식으로 상품화하는 '밀키트 제작 지원'과 포장재 무상 공급, 전용 기획전 등도 차례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쿠팡이 올 상반기 서울 청량리시장에서 진행한 동행 프로그램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산학협력과 밀키트 개발, 포장재 지원 등을 집중 제공한 결과, 청량리시장 상인들의 올 상반기 쿠팡이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뛰었다.

장영철 쿠팡 사회공헌실 전무는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배달 앱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돕겠다"며 "지역 시장 고유의 특색을 살려 상인들이 온라인 판로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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