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동학농민유족 수당 '전액 삭감'

입력 2026-09-17 17:51  

전북도가 추진하는 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 사업에 기초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주시의회는 17일 과도한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 관련 예산 1억1214만원을 전부 삭감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26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유족으로 공식 등록된 도내 723명(손자녀, 증손자녀)에게 월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수당은 애초 5만원에서 ‘보훈수당’ 수준에 맞춰 10만원으로 늘었다. 증액에 필요한 연간 예산 8억6800만원은 전북도와 지역 시·군이 3 대 7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11~12월 수당 지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예산 1억1214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전주시의회가 가로막고 나선 것이다.

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 지급을 둘러싼 논란은 꾸준히 불거졌다. 전북도 유산관리과 관계자는 “전주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군에서는 예산을 마련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다”고 말했다.

전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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