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한 주 전(0.19%)보다 상승 폭이 0.02%포인트 둔화했다.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구 전셋값은 한 주 새 0.45% 올라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중랑구(0.40%)는 3주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경기는 0.15% 오르며 전주(0.1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올해 누적으로는 전셋값이 5.33% 뛰어 지난해 같은 기간(0.61%)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남부권 반도체 벨트 배후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하남(0.40%), 화성 동탄구(0.36%), 화성 병점구(0.31%), 용인 기흥구(0.29%) 등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이 상승을 주도했다.
인천은 지난주 0.16% 올라 한 주 전(0.17%)보다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연초 이후 누적 상승률은 3.77%로 지난해 같은 기간(-0.70%)과 크게 대비된다. 연수구(0.87%), 부평구(0.55%), 미추홀구(0.36%) 등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와 인천의 전·월세 물건 부족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18일 기준 경기 전세 물건은 1만2236건으로 1년 전보다 42.0% 감소했다. 이 가운데 광명시는 324건으로 1년 새 83.7% 급감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인천은 2674건으로 35.2% 줄었다. 서울은 2만3731건에서 2만573건으로 13.4% 감소했다. 월세 물건도 같은 기간 인천 경기 서울에서 각각 58.6%, 51.5%, 12.8% 줄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랩장은 “전·월세 시장 불안으로 실수요자의 조급함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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