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대 예산을 쓰고도 부실 운영 논란에 휩싸인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이번에는 대기업들의 추가 참여를 독려한 사실이 알려지며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24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부실 운영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직위가 조직위가 지역 대기업들의 추가 참여를 독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또 다른 기업들이 참여하게 되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700억원을 쓰고도 또 기업에 손을 벌리느냐", "대기업이 조직위 쌈짓돈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졸속 운영의 책임을 기업에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또 기업 후원 확대를 요구하기에 앞서 기존 예산 집행과 박람회 운영 과정부터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후원을 요구하기 전에 예산을 어디에 썼는지부터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여수세계섬박람회에는 직접사업비 기준 713억원이 투입됐다. 국비 64억원, 도비 153억원, 시비 376억원 등 국·도·시비만 593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개막 이후 박람회 콘텐츠와 운영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픽업트럭 양옆을 천으로 둘러 배처럼 연출한 '거문도 뱃노래'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700억원을 어디에 쓴 것이냐"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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