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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와이케이엠씨, 반도체 부품 일괄 생산…매출 절반이 해외서

입력 2026-09-29 16:15  

충남경제진흥원의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가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진흥원은 해외 마케팅과 기술 고도화, 정책금융 연계, 최고경영자(CEO) 협력망 구축 등을 지원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넓혀가는 기업들은 중부권 산업의 성장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8곳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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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 전문기업 영광와이케이엠씨(YKMC)가 정밀가공과 특수표면처리, 초고진공 정밀세정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공급망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면적 금속부품의 가공부터 표면처리·세정·조립까지 주요 공정을 한곳에서 수행하는 일괄 생산체계를 구축해 해외 고객사의 품질과 납기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영광와이케이엠씨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에 들어가는 대면적 금속부품을 정밀가공하고 특수표면처리와 초고진공 정밀세정을 수행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고집적화와 제조공정 고도화로 장비 부품에도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청정도, 내식성이 요구되자 관련 공정의 기술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였다. 정밀가공부터 특수표면처리, 초고진공 정밀세정, 조립을 하나로 연결한 ‘일괄 연속공정 시스템’이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공정별 이동과 외주를 줄여 품질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고객사별 사양 변경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여러 공정을 자체 생산체계 안에서 연계해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공정별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강점이다.

해외 매출도 늘고 있다. 미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53%에 달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는 구조다. 신규 수출국을 단순히 늘리기보다 기존 글로벌 고객사와의 기술 검증 경험을 활용해 공급 품목과 적용 공정을 확대하고, 동시에 새로운 장비기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키웠다.

실적도 증가세다. 매출은 2024년 370억원에서 지난해 516억원으로 약 39% 증가했다. 올해는 75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기존 고객사에 공급하는 품목과 공정을 늘리는 동시에 새로운 글로벌 장비기업과 협력할 기회를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31일에는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증시 입성도 추진하고 있다.

충남 글로벌 강소기업 지원사업은 해외시장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에 처음 지정된 뒤 해외 마케팅과 지식재산권 확보 지원을 활용해 수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올해 재지정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핵심기술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높이는 데도 지원사업을 활용한다. 기존 고객사와의 거래를 확대하면서 신규 해외 고객사를 발굴해 안정적인 수출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확보한 정밀가공과 표면처리 기술을 고기능성 유리 제조장비 등 인접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제조기술과 생산설비를 활용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장비 분야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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